안녕하세요, 혜명양로원입니다.

따스한 봄기운이 기다려지는 3월, 평소 거동이 불편하여 홀로 외출하거나 물건을 사러 다니기 힘드신 어르신들을 모시고 모처럼 신나는 바깥나들이를 다녀왔습니다.

이번 나들이의 테마는 바로 어르신들이 가장 좋아하시는 쇼핑 나들이였습니다.

"이 색깔이 나한테 더 잘 어울리나? 저 옷이 더 따뜻해 보이네." 직원들의 도움을 받아 의류 매장을 둘러보시는 어르신들의 눈이 반짝반짝 빛났습니다. 평소에는 정해진 옷을 입으실 때가 많았지만, 오늘만큼은 직접 원단도 만져보고 거울에 비춰보며 내 마음에 쏙 드는 옷을 고르는 재미에 시간 가는 줄도 모르셨습니다.


쇼핑으로 기분 전환을 한 뒤에는 금강산도 식후경, 맛있는 점심 식사 시간이 이어졌습니다.

오늘의 메뉴는 남녀노소 누구나 좋아하는 중화요리입니다. 갓 나온 따끈따끈한 짜장면과 얼큰한 짬뽕을 드시며 "오랜만에 나와서 먹으니 꿀맛이다"라고 말씀하시는 어르신들의 모습에 함께한 직원들도 배가 불렀습니다.

양손에는 마음에 드는 새 옷을, 마음에는 즐거운 추억을 가득 담아 복귀했습니다. 단순한 물건 구매를 넘어, 어르신들께서 직접 선택하는 기쁨을 느끼고 일상의 활력을 되찾으시는 소중한 시간이었습니다.

앞으로도 어르신들의 답답함을 해소해 드리고 소소한 행복을 찾아드리는 다양한 나들이 프로그램을 진행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