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혜명양로원입니다.
따뜻한 봄바람과 함께 우리 어르신들이 아주 특별한 외출을 다녀왔습니다. 여권도 비행기 티켓도 필요 없는 특별한 여행, 바로 식탁 위의 세계여행 프로그램이 진행되었습니다.
이번 여행지는 미식의 나라 베트남입니다. 노란색 벽과 베트남 전통 모자로 장식된 식당에 들어서니 마치 현지 여행을 온 듯한 이국적인 분위기가 물씬 풍겼습니다. 낯설지만 설레는 마음으로 식당을 둘러보시는 어르신들의 눈빛에 호기심이 가득했습니다.

따끈한 국물이 일품인 쌀국수와 고슬고슬한 볶음밥 등 평소 양로원에서는 접하기 힘든 이색적인 음식을 맛보았습니다. 생소한 음식 이름에 고개를 갸웃하시던 어르신들도 막상 드셔보시고는 "국물이 시원하고 면이 부드러워 입맛에 딱 맞다"라며 즐거워하셨습니다.
특히 이번 프로그램은 같은 방을 쓰시는 어르신들끼리 짝을 이루어 함께하여 더욱 의미가 깊었습니다. 매일 생활하는 공간을 벗어나 색다른 곳에서 맛있는 음식을 나누며 도란도란 이야기를 나누는 사이, 룸메이트와의 정이 더욱 돈독해지는 화합의 시간이 되었습니다.
입 안 가득 퍼지는 이국적인 맛과 향기로 즐거운 추억을 남긴 하루였습니다. 앞으로도 다양한 나라의 음식 문화를 체험하며 어르신들의 일상에 신선한 즐거움을 선물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